공감에 대해서

공감되는 글을 보는 것도 좋고 누군가가 제가 쓴 글에 공감해주는 것도 기쁘다고 생각합니다. 외토리가 아닌 것 같잖아요.

이전 글에 쓴, 최근 드는 공감에 대한 회의감은 날씨 인삿말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요즘 날씨 참 춥다'고 누군가 말하면 '그러게'라고 대답하는 것 같은 그런 거요.
공감 자체에 의미를 크게 두고 있지 않고, 그저 말을 트고 친목을 다지고 싶은 표현이라고 할까.
그런 호의도 고맙고 기쁜 것이지만, 뭔가 '맞아 맞아, 나도 그래!'를 주고받을 때의 기쁨하고는 많이 다를 수밖에요:)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요즘 날씨 정말 추워요...ㅠ_ㅠ
방금 창문을 열러 갔는데 실내온도가 그리 높은 편도 아니건만 창문에 하얗게 김이 서린 거 있죠;;; 덜덜덜;
감기 조심하세요;ㅅ; 전 된통 걸렸었지만 조금씩 항체 만드는 중이랍니다///

......그래서 결론이 뭐냐면 그냥 새벽녘의 잡소리에요;

by Amita81 | 2008/10/07 04:45 | 사소한 끄적임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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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uto at 2008/10/07 12:10
작성시간이 4시 45분;;; 아미타씨...;ㅂ; 몸 조심하고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Commented by Amita81 at 2008/10/08 20:40
▶죽 깨어 있었던 게 아니라 일찍 자고 4시 전후해서 일어난 거에요...;;; 무리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아요:)
Commented by esther at 2008/10/07 12:48
'공감'이 기쁘려면 공감하지 않을때에도 솔직히 말한다, 는 밑거름이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요?
상대방이 어떤 말을 해도 와닿지 않는 주제에 대해서-
그냥 이건 나랑 안맞아, 혹은 이해하기 힘들어-
이런식으로 서로 이해하는 과정이라도 있으면 뭔가 통한다는 느낌인데-
'이해하려는 노력'조차 없이 가볍게 "그래, 넌 그렇고 난 이렇지" 라고 포기하는 느낌이
살짝 들면 간혹 섭할때도 있죠.
스스로는 잊고있었는데도 - 너 그때 이런 기분이었니? - 공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정말 행복해지지요. 내가 투덜투덜 할때, 자기의 경험창고를 뒤져서 비슷한 기억을 살펴보고
아- 나는 그때 이랬었지, 하면서 같이 기뻐하거나 위로해 주고 이야기 나눠주고...
그런 사람과 함께 있으면 정말 좋죠. 간혹 아픈델 건드려서 화나기도 하고 섭하기도 하는
부작용이 살짝 있지만 그런건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달까.
저한테 공감은 마음으로 서로 안아주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정말 좋아요.
너무 세게 안으면 아프지만요 ㅎㅎㅎ

감기 어서 낫기를 바래요...그리고..애초에 아플지경이 되도록 혹사시키지 말구 잠좀 제때에 자요!
ㅠ.ㅠ;
Commented by Amita81 at 2008/10/08 20:46
▶으음...'이해하기 힘들다, 모르겠다, 안 맞다'와 '당신은 이렇고 나는 이렇다'가 어떻게 다른 건지 모르겠네요; 물론 차이는 있지만...제 경우 상대방을 설득시킬 만한 배짱은 없고, 제가 설득당할 수는 없을 때 그 두 가지 결론(?)이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요.
공감 좋지요:) 비판도 좋구요!
어느 쪽이냐면 저는 공감이든 비판이든,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반응을 모두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글을 쓰고 나서야 생각한 거지만 얕은 공감밖에 할 수 없는, 이를테면 '날씨 이야기' 같은 건, 그런 이야기를 꺼낸 사람이 깊은 이야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서로 기분좋고 넘어갑시다...그런 심정으로 그러는 게 아닐까 싶었어요. 이야기 듣고 받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그러니까 공감거리가 될 만한 글을 애초에 쓰길 꺼리고 있는 현재, 뭔가 문제가 저한테 있다는 이야기인데, 원인은 잘 모르겠네요. 좀 지친 게 아닐까 생각해요:) 얼마간 시간이 흐르면 되돌아올지도 모르겠고요.
Commented by 미본 at 2008/10/07 19:15
제가 사는 곳은 창에 김이 서릴 정도는 아니지만, 오늘 아침은 안개도 조금 낀 것 같고, 많이 쌀쌀해져서, 이제 정말 늦가을로 접어드는구나 싶었어요 ;ㅁ; 이렇게 갑자기 추워지니까 저는 초가을이 2008년 달력에서 아예 날아가버린 것 같은게 너무 아쉽습니다 T_T
이런 상황 가운데서 더욱 아이러니한 기분을 부추기는게 있다면... 단풍이 채 들지 않은채 거리에 나뒹구는 은행잎들이랄까요;;; 제가 사는 동네는 이런데... 아미타님께서 사시는 곳의 풍경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어디나 추워지고 있는건 마찬가지인 거 같습니다. :)

감기에 걸리셨던건 유감이지만... 그... 항체를 만든다는 표현이 왜 이렇게 귀엽게 들려올까요 ㅠㅠ 모야시몬이 생각나서일까요? ;ㅂ; (<- 그러면서 머리속으로 떠올리는 건 귀여운 로센蟲 이미지...)
독감이 유행할 거 같다던데, 아미타님 환절기에 부디 몸조심하시길 바랍니다... (__)
Commented by Amita81 at 2008/10/08 20:54
▶감기에 로센충을 떠올리시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미본님...ㅠㅠ/지그시/와락와락
주변에서도 앓고 있는 사람을 많이 봤는데 역시 뭔가 유행중이었군요ㅠㅠ! 미본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길요;ㅂ;///
정말 너무 갑자기 추워진 것 같아요ㅠ_ㅠ 제가 사는 곳도 낙엽이 채 제 빛깔로 물들기 전에 녹색인 채로 땅바닥을 뒤굴뒤굴하고 있답니다;;; 뉴스에서는 '가을 정취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에 대해 보도하면서 산을 오르는 모습이 화면에 나오는데 산 빛깔은 완전 녹색 일색이던 그 서먹함이라니요...ㅠㅠ 요즘 어디나 그런 것 같아요;ㅂ;
딴소리지만 미본님 조근조근한 말투가 느껴지는 덧글 참 좋아해요:$:$
항체가 완성되거든 완소 미본님께 전달을...!...해 드리고 싶네요ㅠㅠㅠㅠ 추운 날씨에 건강 잃지 마시고, 늘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길요>_<
Commented by 나인볼 at 2008/10/07 21:40
최근의 이쪽 '공감'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글에는 찬양, 그 외엔 '적대'라는 무드로 흐르고 있는 것 같아서 여러모로 좀 그렇더군요. 한쪽에 대한 지지가 반대편에 대한 배타성으로 흘러가선 안되는 건데 말이에요. 음음.

Commented by Amita81 at 2008/10/08 20:57
▶그러게요...그 '공감' 이야기는 아니었지만요^^;;; 최근의 '공감' 분위기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왠지 궁금해서 새로 올라오는 글들은 심심하면 읽어보면서 가끔 진정 공감하기도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어느 한 쪽을 지지하면서 무의식적으로 다른 모든 것을 배격하는 경우도 있고, 또는 제3자가 어느 한 쪽을 지지하는 것을 보면서 그 사람은 이제 다른 모든 것에 배타적일 것...아니, 배타적이어야만 할 것이라고 믿어버리는 어처구니없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 그렇네요. 언제까지 편가르기만 하면서 살 요량인지...답답할 때가 많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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